대한민국 사라져가는 도시들, 기차와 장미의 고장 곡성 – 축제는 남았지만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전라남도 곡성군은
섬진강과 증기기관차, 그리고 장미축제로 잘 알려진 도시입니다.
느린 기차가 지나가고,
강과 들판이 어우러진 풍경 덕분에
‘머물고 싶은 여행지’라는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곡성은
인구 2만 명 이하, 초고령 사회,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관광객은 계절마다 찾아오지만,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은 계속 줄어드는 도시.
곡성은 지금,
관광의 기억과 생활의 지속성 사이에서
중요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목차
[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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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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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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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곡성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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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 대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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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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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축제가 끝난 뒤에도 도시는 남아야 한다
곡성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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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라남도 동북부, 전북 순창·남원과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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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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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읍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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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자산: 섬진강, 곡성기차마을, 장미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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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성: 농업 중심 내륙 군, 관광·체험형 콘텐츠 보유
곡성은 오래전부터
농업을 기반으로 형성된 지역이며,
섬진강을 따라 형성된 자연환경을 활용해
관광과 체험형 콘텐츠를 발전시켜 왔습니다.
하지만 산업 구조의 중심은 여전히 1차 산업에 머물러 있고,
이는 인구 구조 변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곡성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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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1만 9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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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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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청년 인구: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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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7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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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2대 (소멸 고위험 단계)
곡성은 전남 내에서도
인구 감소 속도와 고령화 비율이 모두 높은 지역에 속합니다.
특히 면 단위 마을의 경우
고령 인구 비중이 절반을 넘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왜 곡성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농업 중심 산업 구조의 한계
곡성의 경제는
농업과 관련 서비스업 비중이 매우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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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농업인 중심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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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 안정성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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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 진입 장벽
→ 젊은 세대가 선택하기 어려운 산업 구조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2. 일자리 다양성 부족
곡성에는
제조업이나 사무·지식 기반 일자리가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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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취업 선택지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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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광주·순천)로 이동
→ ‘생활은 곡성, 일은 외부’ 구조조차 형성되기 어렵습니다.
3. 고령화에 따른 생활 환경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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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 인프라 접근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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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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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상권 축소
→ 가족 단위 정착 여건이 점점 약화되고 있습니다.
곡성군의 대응 노력
1. 관광·축제 중심 지역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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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성세계장미축제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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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마을 관광 콘텐츠 강화
→ 인지도는 높지만, 계절 의존도가 큼
2. 귀농·귀촌 유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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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정착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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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험형 귀촌 프로그램 운영
→ 중·장년층 중심 유입, 청년 정착 효과는 제한적
3. 생활 인프라 개선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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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정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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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복지 프로그램 확대
→ 이용 주체 감소라는 구조적 한계 존재
곡성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곡성은 다음과 같은 잠재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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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을 중심으로 한 자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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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인지도를 가진 관광 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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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온화한 기후와 농업 여건
제안 전략 – 방문의 도시에서 ‘머무는 도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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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진강 기반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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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관광 결합 로컬 크리에이터 유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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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활용 청년·가족 정착형 주거 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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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체험 연계 소규모 브랜드 육성
마무리하며 – 축제가 끝난 뒤에도 도시는 남아야 한다
곡성은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기억을 남기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는
기억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어야
비로소 일상이 이어집니다.
축제가 끝난 뒤에도
불이 켜진 집과 이어지는 삶이 남아 있는가.
지금 곡성이 마주한 질문은
대한민국 수많은 농촌 도시들의 현실이기도 합니다.
곡성이 다시 지켜야 할 것은
관광의 성과가 아니라,
사람이 살아갈 수 있는 일상의 기반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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