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추로 유명한 고장, 청양” – 이제는 사람이 사라지고 있다

‘청양고추’,

전국 어디서나 이름만 들어도 매운맛이 연상되는 이 브랜드는
충청남도 청양군의 대표적인 지역 자산입니다.
하지만 이 매운 고추의 고장인 청양은 지금,
가장 빠르게 인구가 줄어드는 군 단위 자치단체 중 하나로,
2025년 기준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양고추는 남았지만,
정작 그 고추를 재배할 사람도, 마을을 지킬 사람도 줄어들고 있는
청양의 현실.
이 글에서는 청양군의 소멸 위기 실태와
앞으로 필요한 변화 방향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청양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위치: 충남 서북부, 공주·홍성·보령·부여와 인접

  • 면적: 약 639㎢

  • 행정구역: 1읍 9면

  • 대표 특산물: 청양고추, 구기자, 맥문동, 한우

  • 관광자원: 칠갑산도립공원, 천장호 출렁다리, 청양고추축제

청양은 전통적인 농업 중심 지역으로,
청정 자연과 전통문화가 살아 있는 고장입니다.
그러나 청년층의 대도시 유출, 고령화, 저출산 문제
정주 기반은 빠르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청양군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총 인구: 약 3만 명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47% 이상

  • 20~39세 여성 인구: 약 850명 내외

  • 출생아 수: 연간 70명 이하

  • 소멸위험지수: 0.21 (소멸 고위험)

충청남도 내에서도 청양군은
가장 빠르게 소멸 가능성이 커지고 있는 지역 중 하나입니다.
농업 중심 구조가 유지되고는 있지만,
후계농 부재와 인구 노령화는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왜 청양군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청년 정착이 어려운 구조

청양에는 대학이 없고,
청년 일자리, 주거, 문화 공간 등 기초 정주 인프라가 부족합니다.
특히 대전, 천안, 세종 등 인근 대도시와의 거리도 애매해
출퇴근 생활권으로도 활용하기 어려운 위치에 있습니다.

  • 청년 창업 공간 거의 없음

  • 산업단지, 기업 유치 제한적

  • 문화·여가 공간 부재

이러한 이유로 청년층의 유입은 매우 낮고, 유출은 지속적입니다.

2. 농촌 고령화와 가족 해체

청양은 대표적인 농촌 기반 지역이지만,
농가당 평균 연령은 65세 이상이며,
청년 귀농인의 비중도 낮습니다.

게다가,

  • 단독 고령자 가구 증가

  • 학교 통폐합 증가

  • 아이를 키우기 어려운 환경

이러한 문제로 인해 가족 단위 정착이 거의 불가능한 구조가 되고 있습니다.

3. 계절형 관광의 한계

청양은 칠갑산, 출렁다리, 고추축제 등 관광 자원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대부분 단기 방문 중심으로,
지역 경제나 정주 인구 유치에 대한 기여도는 미미한 수준입니다.


청양군의 대응 노력

1. 귀농귀촌 유치 정책

  • 농지 임대, 주택 지원, 정착금 등 제공

  • 마을 이장, 멘토 중심의 정착 지원 프로그램 운영

→ 그러나 귀농자의 대부분은 50대 이상 중장년층이며,
청년 귀농의 정착률은 30% 미만

2. 로컬 농산물 6차 산업화

  • 청양고추 가공 상품 개발

  • 청양고추축제, 청양고추마켓 운영

  • 구기자·맥문동 등 특산물 브랜딩 시도

→ 일부 성과는 있었지만,
지역 내 고용 창출과 청년 유입으로는 이어지지 않음

3. 교육·복지 인프라 개선 시도

  • 어린이집 확충, 지역 학교 통폐합 최소화

  • 청년 주택 일부 공급
    → 그러나 수요 부족으로 지속성 확보 어려움


청양군의 가능성과 희망은?

청양은 다음과 같은 강점을 가진 지역입니다.

  •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청양고추 브랜드

  • 칠갑산 등산로, 수변관광지 등 풍부한 자연 자원

  • 서울~충남 내륙 간 도로 접근성 개선 예정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계획 등)

이 자산들을 활용해 청년이 정착할 수 있는 구조로 전환한다면
소멸 위기의 흐름을 되돌릴 수 있습니다.


 제안 전략 – 청년과 함께 다시 숨 쉬는 청양

1. 청양고추 기반 청년 창업 허브 조성

  • 청양고추·구기자 가공식품 창업 지원

  • 온라인 유통, 마켓컬리·쿠팡 등 연계 판매

  • ‘1인 농업 브랜드 창업’ 육성

2. 로컬 콘텐츠 창작자 육성

  • 폐교 리모델링 → 유튜브 스튜디오, 디지털 농부 창작소

  • 지역 농산물 기반 SNS 브랜딩 교육

  • 로컬 크리에이터와 관광 연계

3. 정착형 워케이션 마을 조성

  • 출렁다리·칠갑산 연계 장기 체류 마을 운영

  • 리모트 워커, 프리랜서 대상 창업+거주 복합 인프라 조성

4. 청년 귀촌 종합 패키지 확대

  • 주거, 일자리, 농지, 커뮤니티 공간 통합 제공

  • 진입장벽 낮춘 실습 중심 영농 교육 운영


마무리하며 – 고추만 남는 도시가 되어선 안 됩니다

청양군은 누구나 아는 지역 이름을 가진 도시입니다.
그러나 이름값만으로는
그곳에 사람이 살아가야 할 이유가 되지 못합니다.

사람이 머물고, 아이가 자라고, 젊은 세대가 일할 수 있는 구조,
이것이 없다면 ‘청양’이라는 이름만 남고,
그 이름조차 현실과 동떨어진 껍데기 브랜드가 될 수도 있습니다.

이제 청양은
‘고추의 고장’에서 ‘사람이 사는 고장’으로의 전환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할 때입니다.


고추의 고장 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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