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와 생태의 고장 고창, 지금은 인구 소멸의 경계선에 서다

전라북도 서남부에 위치한 고창군(高敞郡)은

‘한국의 자연과 역사가 공존하는 곳’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지역입니다.
고인돌 유적지, 운곡습지, 고창읍성, 선운사 등
국내외 관광객들이 찾는 문화유산과 생태 자원이 풍부하고,
한반도 최초의 세계문화유산과 세계생물권보전지역을 동시에 보유한 곳이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창군은 2025년 현재
지방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으며,
전북 지역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고령화와 인구 감소 현상을 겪고 있는 군 단위 자치단체 중 하나입니다.


고창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위치: 전북 서남부, 서해안에 접해 있음

  • 면적: 약 607㎢

  • 행정구역: 1읍 13면

  • 대표 산업: 농업(수박, 복분자, 쌀), 관광(고창읍성, 고인돌, 선운산)

  • 주요 자원: 고창 고인돌 유적(UNESCO 세계문화유산), 운곡습지, 고창갯벌

고창은 전통 농업과 생태 관광 자원이 어우러진 도시이며,
문화재 보존과 농촌 체험마을 중심으로 지속 가능한 지역 모델을 추진해왔습니다.


고창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총 인구: 약 5만 명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2%

  • 20~39세 여성 인구: 약 1,500명

  • 출생아 수: 연간 120명 이하

  • 소멸위험지수: 0.27 (고위험 지역)

고창군의 인구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감소해왔으며,
특히 청년층 유출과 저출산 문제가 심화되어
향후 10~15년 내에 일부 면 단위 지역은 행정 기능 유지가 어려울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고창군이 소멸 위험에 처한 이유는?

1. 청년의 일자리 부재

고창의 산업은 여전히 농업 중심이며,
청년층이 선호하는 서비스업, IT, 제조업 기반의 양질의 일자리는 거의 없는 상황입니다.
그로 인해 청년층은 고창에 정착할 이유를 찾지 못하고,
대학 진학과 동시에 외지로 이주하며 다시 돌아오지 않는 구조가 고착화되어 있습니다.

2. 농촌의 고령화 가속

고창은 대표적인 농촌 지역으로,
노년층이 직접 농사를 짓는 소규모 가족 농업 중심 구조를 유지해왔습니다.
그러나 이 구조가 지속되기 어려운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 농업을 잇겠다는 청년의 부재

  • 농촌 노동력 고령화

  • 기술·기계화 부족

  • 농촌 생활의 매력 감소

결과적으로 농촌 기반 자체가 흔들리고 있으며,
이는 지역의 경제뿐만 아니라 지역 공동체의 존속에도 위협이 되고 있습니다.

3. 관광 도시의 한계

고창은 분명 관광자원이 풍부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관광은 대부분 계절성 중심, 단기 방문, 소득 분배 불균형이라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 지역 내 ‘관광 소득’은 일부 업종에 집중

  • 청년 고용으로 연결되는 구조 부족

  • 관광 → 정주로 이어지지 않음

따라서 외형적으로는 활기 있어 보이지만,
내부 인구 구조는 점점 더 위축되고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사라지는 학교, 텅 빈 마을

고창군 내 초등학교 중 일부는
학년당 학생 수가 한 자릿수에 불과하며,
한 반에 전 학년이 섞여 수업하는 복식 학급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2025년 기준, 고창군 내

  • 폐교된 초·중·고등학교 수: 약 20개 이상

  • 학생 수 30명 이하 학교: 전체의 40% 이상

  • 빈집 비율: 농촌 지역 평균보다 높은 수준 (20% 이상 추정)

학교가 사라지고,
아이들이 사라진 마을에는
고령자들만 남아 의료·교통·돌봄 문제에 직면하게 되며,
그 자체로 지속 불가능한 구조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고창군의 대응과 과제

1. 농업 인구 유치 정책

  • 청년 귀농·귀촌인에게 영농 정착금, 주택 임대, 교육 지원

  • 창농 교육센터 및 실습농장 운영
    → 그러나 전국적 경쟁 속에 청년 귀농 인구 유치율은 낮음

2. 문화관광 자원을 활용한 창업 지원

  • 전통문화, 로컬푸드, 농촌체험 연계 창업 프로그램 운영
    지속 가능성과 수익 구조 개선이 과제

3. 교육·돌봄 복지 강화

  • 작은 학교 살리기 프로젝트

  • 마을 공동 돌봄센터, 고령자 복지시설 확대
    → 사회서비스 수요 증가에 비해 인프라 부족


고창이 살아남기 위해 필요한 변화

고창이 진정한 ‘지속가능한 농촌 도시’로 남기 위해서는
단순한 귀농 정책이 아닌, 도시 자체의 구조 개편이 필요합니다.

 제안 전략

  1. 농업 + 기술 융합형 청년 창업 모델 구축
    – 드론, 데이터 기반 스마트팜
    – 청년농 + 로컬 브랜드 상품화 + 온라인 유통

  2. 폐교 리모델링을 통한 정착 인프라 조성
    – 공유주택, 스타트업 공간, 청년 예술창작소 등으로 활용

  3. 관광을 통한 장기 체류형 모델 확장
    – 고창읍성, 고인돌, 선운사 연계 워케이션 상품 개발
    – 관광에서 정주로 연결될 수 있는 콘텐츠 필요

  4. 청년 이주+출산+양육 통합 패키지 지원
    – 귀촌부터 보육까지 한 번에 지원하는 구조 구축


마무리하며 – ‘살기 좋은 농촌’이 사라지지 않도록

고창은 역사, 자연, 농업이라는
강력한 지역 자산을 가진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것만으로 사람이 살아가는 지역이 유지되지는 않습니다.

이제는 고창이
‘잠시 들르는 곳’이 아닌
‘살고 싶은 도시’, ‘머무는 농촌’이 되기 위한
본질적인 전환점에 서 있습니다.

지역이 살아남기 위해서는,
먼저 사람이 살아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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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고창군은 문화와 생태 자원이 풍부한 도시지만,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소멸위험에 직면해 있습니다. 그 원인과 대응 방향을 분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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