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 남동쪽 끝,
넓은 반도와 여러 섬들로 구성된 고흥군은
대한민국 최초의 우주발사체가 날아올랐던 나로우주센터가 위치한 지역입니다.
‘한국의 우주 중심지’라는 상징적 이미지와 함께,
풍부한 해양자원과 따뜻한 기후, 아름다운 해안도로 등
관광지로서의 잠재력도 매우 높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상반됩니다.
2025년 현재, 고흥군은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그리고 지속 불가능한 지역 구조 문제로 인해
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우주로 향하는 꿈은 크지만,
그곳에 살아갈 사람, 살아가는 이유는 점점 줄어드는 도시 –
바로 지금 우리가 주목해야 할 고흥군의 현실입니다.
고흥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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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전남 남동부, 여수·보성·순천과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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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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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2읍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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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 나로우주센터, 남열해돋이해수욕장, 고흥만 간척지, 연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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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산업: 농업(유자, 마늘, 쌀), 수산업(김 양식), 관광, 항공우주
고흥은 나로우주센터, 항공우주연구원 분소,
그리고 해양치유 관광 자원까지 갖춘
미래 산업과 생태 관광의 가능성이 공존하는 지역입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은 인구 구조와 정주 인프라 한계에 부딪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고흥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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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5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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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48%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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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여성 인구: 1,20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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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10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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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22 (소멸 고위험 단계)
특히 20~40대 청년층의 지속적 유출과
산간·도서지역의 정주 불안정성은
고흥군을 지속가능성 최하위 수준의 자치단체로 만들고 있습니다.
왜 고흥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우주산업 = 외부 산업, 지역 연계 부족
나로우주센터와 관련된 항공우주 인프라는
대부분 정부기관 또는 외지 기업 중심입니다.
정작 지역민이 일할 수 있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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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산업 생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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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품/가공 중소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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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유닛
등은 매우 부족합니다.
결국 ‘우주도시는 맞지만, 우주로 먹고사는 사람은 지역에 없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2. 고령화와 후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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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 농·수산업 종사자 중 60대 이상 비율이 65%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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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 인력 유입 거의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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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고령 농어가 증가 → 공동체 해체 진행
청년들이 떠나고 돌아오지 않으면서
기초 생계 기반 산업도 위태로워지고 있습니다.
3. 교육·의료 인프라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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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부인과, 소아과 등 필수 진료과목 의료기관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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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 후 지역 내 진학·취업 거의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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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가족 단위 정주 요건 미비
이러한 구조는 아이를 낳고 기르기 어렵게 만들고,
이는 다시 출생률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 구조를 형성합니다.
고흥군의 대응 정책
1. 귀농귀촌 지원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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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지원금, 임대주택, 농지 지원 등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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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에서 살아보기’ 프로그램 운영
→ 중장년층 유입은 있으나 청년 정착률 낮음
2. 항공우주·관광산업 연계 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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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과학관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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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 관광지 개발 (예: 남열해돋이해수욕장 일대)
→ 체험 중심이지만 정주형 고용 연계는 부족
3. 유자·마늘 등 특산물 6차 산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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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유자 브랜드 마케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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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특산물 가공업체 지원
→ 소규모 운영, 고용 창출 효과 제한적
고흥군의 가능성과 희망은?
고흥은 대한민국에서 우주로 가장 가까운 곳이라는 상징성 외에도,
다음과 같은 지역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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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대비 온화한 기후 → 귀촌 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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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해안 관광자원 → 체류형 관광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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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 마늘 등 고부가가치 특산물 → 브랜드 확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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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 기술·교육 연계 콘텐츠 가능
이 자산을 살리려면, 이제 ‘청년이 사는 구조’로 바꾸는 실질 전략이 필요합니다.
🔍 제안 전략 – 우주만 보지 말고, 사람부터 지켜야
1. 우주과학 청년 콘텐츠 창업 허브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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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우주센터 주변 → 청년 창업+교육 복합 공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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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과학+로컬관광 콘텐츠 창작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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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크리에이터·교육 스타트업 유치
2. 체류형 ‘정착 워케이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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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개월 장기 체류형 주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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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어촌 생활+관광+디지털 업무 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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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랜서·IT업계 종사자 대상 유입 시도
3. 유자·해산물 기반 1인 창업 플랫폼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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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배송·마케팅 교육 통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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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셀러, 로컬 브랜드 사업자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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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마늘·김 브랜드화 → 전국 유통 연계
4. 폐교 활용 청년 거주·창업 공간 재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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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휴 학교 → 주거+업무+공동체 공간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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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커뮤니티 센터 + 마을 크리에이터 허브 운영
마무리하며 – 우주와 지역이 연결되어야 진짜 고흥입니다
고흥은 분명 대한민국이 자랑할 만한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 자부심이 현실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주는 꿈이 아니라, 지역 소멸의 명분이 될 수 있습니다.
기술과 관광이 있는 도시가 아닌, 사람이 사는 도시,
고흥이 진짜 우주를 품으려면
먼저 청년이 발 딛고 살아갈 기반을 만들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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