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은 이름만 들어도 설렘을 자아내는 곳입니다.
푸른 바다와 다도해의 절경, 남해대교의 웅장함, 그리고 독일마을과 해양 힐링 관광지로
많은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섬마을’로 떠올리는 곳이죠.
그러나 2025년 현재, 이 아름다운 바다 도시 남해는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인해 소멸위험지역으로 분류되고 있습니다.
겉보기에는 활기찬 관광지처럼 보이지만,
그 속을 들여다보면 청년이 떠나고, 노인이 남은,
지속 가능성이 흔들리는 지역의 현실이 드러납니다.
남해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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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상남도 남서부, 남해안의 섬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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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읍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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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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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륙교: 남해대교, 창선·삼천포대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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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산업: 전복, 멸치, 해조류 양식, 농업(마늘, 고사리), 관광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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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명소: 독일마을, 상주은모래비치, 금산 보리암, 남해편백자연휴양림
남해군은 연륙교로 육지와 연결된 섬이라는 지리적 특수성 덕분에
관광객 유입이 비교적 활발한 편이지만,
정작 지역민 정착률과 인구 회복력은 매우 낮은 수준입니다.
남해군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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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4만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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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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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여성 인구: 약 1,300명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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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10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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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26 (고위험 단계)
청년층의 유출은 지난 20년간 지속적으로 진행되었고,
현재도 남해에 거주하는 청년 중 다수는 귀촌·귀어 목적의 중장년층입니다.
왜 남해는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관광은 있으나, 정주는 어렵다
남해는 대한민국 대표 관광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관광산업은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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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절성 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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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바이트·단기 일자리 중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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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 자본 유입이 커 지역민 소득과 단절
결과적으로 청년층에게 안정적인 직업·수입원이 되지 못합니다.
2. 청년 유출 → 고령화 가속
남해 출신 청년들은 대부분
고등학교 졸업 이후 진학·취업을 위해 도시로 이동하며,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경향이 강합니다.
그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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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공동체 고령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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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력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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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의료·복지 시스템 유지 어려움
이라는 구조적 위기가 깊어지고 있습니다.
3. 귀어·귀촌 정책 한계
남해군은 다양한 귀어·귀촌 정책을 운영 중입니다.
그러나 대상자의 대부분은 은퇴 세대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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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력적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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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어업 기술 습득 난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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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관계망 부재
등의 문제로 장기 정착률은 낮은 편입니다.
교육·보육·생활 인프라의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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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군 내 소규모 초등학교 중 학급당 학생 수 10명 이하 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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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0년간 폐교 또는 통폐합된 학교 수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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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후조리원, 소아과 등 기초 보건 인프라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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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모가 육아·교육을 위해 타지로 이주하는 사례 증가
이는 단순한 인프라 문제가 아니라,
‘가족 단위 이탈’을 촉진하는 구조로 작용해
지방소멸을 가속화하는 원인이 됩니다.
남해군의 대응 정책
1. 해양힐링 관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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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치유센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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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니스 관광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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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레저 산업 클러스터 계획
→ 관광 중심이기 때문에 지역민 삶과 연결은 제한적
2. 귀어귀촌 유치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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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금 지원, 정착 교육, 마을 안내 프로그램
→ 청년층 유입 비중 낮음, 실제 장기 정착률도 과제
3. 청년 창업 지원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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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부·어업인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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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공간 일부 조성
→ 참여자 수 소규모, 비즈니스 모델 지속성 미흡
남해가 가진 가능성과 희망
남해군은 관광 명소로서의 인지도와 함께
다음과 같은 전략적 자산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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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최고 품질의 남해 마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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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해조류, 멸치 등 해양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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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등 브랜드화된 테마 관광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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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양호한 교통 인프라 (연륙교)
이 자산을 활용하여
관광객을 ‘거주자’로 바꾸는 전략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제안 전략 – 사람이 돌아오는 남해 만들기
1. 귀어·귀촌 청년 패키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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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 + 창업 + 교육 + 커뮤니티를 패키지로 통합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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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교 활용 청년 마을, 로컬 창업 허브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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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링 기반 귀어·귀촌 커뮤니티 운영
2. 해양 식품 브랜드화 + 온라인 유통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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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 마늘, 해조류 → 청년 중심 스타트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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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딩 + 온라인 마케팅 + 국내외 수출 교육 지원
3. ‘장기 체류형 관광’ → 정주형 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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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마을 등 체류형 숙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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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Workation) 전용 숙소 + 공유오피스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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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예술가, 크리에이터 대상 체류 프로그램 유도
4. 가족 단위 정착 인프라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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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과, 산부인과, 공공 어린이집 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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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육-교육-정착의 전 주기 지원 시스템 설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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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자녀가정 정착 인센티브 확대
마무리하며 – 관광지가 아닌 ‘삶의 터전’으로
남해군은 단기 관광으로는 충분히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하지만 그 관광지가 ‘지속 가능한 도시’로 기능하려면,
그곳에 사는 사람이 있어야 하고,
다음 세대가 살아갈 기반이 있어야 합니다.
이제 남해군은
‘잠시 머무는 섬’에서 ‘평생 살고 싶은 바다 도시’로
변화해야 할 때입니다.
지금이 그 전환의 골든타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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