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 하면 영동, 감 하면 영동.”
충청북도 남부에 위치한 영동군은 대한민국 대표 과일의 고장입니다.
특히 포도와 감, 복숭아 등 과수 농업이 활발하며,
매년 열리는 영동포도축제, 국악축제 등은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행사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그러나 2025년 현재,
이 풍요로운 농촌은 심각한 인구 감소와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으며,
정부로부터 소멸위험지역으로 지정된 상태입니다.
눈에 보이는 자연과 전통은 여전히 아름답지만,
정작 사람이 떠나고 남지 않는 도시,
지속 가능성이 무너지고 있는 영동군의 현실을 들여다볼 때입니다.
영동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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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충청북도 최남단, 경북·전북과 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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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읍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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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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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산업: 과수농업(포도, 감, 복숭아), 국악 문화, 와인터널 관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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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자산: 영동포도, 난계 박연 유적지, 영동국악체험촌, 와인터널
영동은 천혜의 자연조건과 풍부한 농업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대표 과일 생산지로 자리 잡았으며,
국악의 고장이라는 문화적 상징성도 갖춘 지역입니다.
하지만 도시 기능의 기반이 되는 인구 구조는 매우 빠르게 붕괴되고 있습니다.
영동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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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4만 4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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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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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여성 인구: 약 1,400명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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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10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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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25 (소멸 고위험 단계)
영동은 충북 내에서도
청년층 유출이 심한 지역 중 하나로,
면 단위 농촌 지역은 사실상 초고령사회에 진입했습니다.
영동군이 소멸위험지역이 된 이유는?
1. 청년층 유출 가속화
영동은 교육 인프라가 매우 제한적입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에는 대부분
청주, 대전, 대구 등 인접 도시로 유학·취업을 위해 이동하며,
돌아오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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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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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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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가 공간 부재
이러한 환경은 청년층이 ‘살고 싶은 곳’으로 인식하지 않는 이유가 됩니다.
2. 고령화 농업의 한계
영동의 대표 산업은 과수 농업입니다.
하지만 이 산업은 다음과 같은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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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령 농업인이 대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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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계 농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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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농 기술·시설 노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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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에 대한 적응력 저하
청년층의 농촌 진입이 어려운 구조에서
포도밭과 감나무는 남아도, 그걸 가꿀 사람이 없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3. 단절된 관광·문화 산업
영동은 국악, 와인, 과일이라는
특색 있는 문화·관광 자산을 갖고 있지만,
이들 자산은 대부분 관광객 대상 이벤트 중심이며,
지역민의 일상적 삶과 경제 구조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교육·보건·정주 인프라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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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군의 여러 면 단위 지역은 폐교 또는 학생 수 10명 이하 학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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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만 가능한 병원 전무, 응급 상황 시 청주 또는 대전으로 이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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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를 키울 수 있는 환경이 아니므로 가족 단위 유입 거의 없음
결국, 지역에 살 이유도, 머무를 수단도 사라지고 있는 상황입니다.
영동군의 대응 노력
1. 귀농귀촌 유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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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및 중장년 귀농인 대상 교육, 주택, 영농 정착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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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목반 연결, 선도 농가 멘토링 시스템 운영
→ 그러나 청년 유입 비중은 낮고, 5년 이상 정착률은 30% 이하
2. 과일 가공·6차 산업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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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 와인, 감말랭이, 복숭아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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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컬 브랜드 육성 및 농촌체험 연계
→ 가공업체 수는 증가했으나 청년 고용 효과 미미
3. 국악·문화관광 연계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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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계국악축제, 국악체험촌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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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인터널, 과일테마 관광지 연계
→ 단기 관광 위주 구조 → 정주로 이어지지 않음
영동군의 가능성과 새로운 방향
영동은 **강력한 브랜드 자산(과일·문화)**을 가진 도시입니다.
이를 청년과 연결하는 구조적 전환이 필요합니다.
제안 전략 – ‘살 수 있는 영동’으로
1. 청년 과수농 창업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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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감 전용 스마트팜 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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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전용 임대농장 + 브랜드 상품화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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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형 유튜버·로컬 크리에이터 육성
2. 폐교를 활용한 정착 인프라 재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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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주택, 창업 카페, 농촌문화교육 공간으로 리모델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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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노마드 거점 공간 조성
3. 과일 산업 6차화 + 수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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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도·감 기반 와인/가공식품 수출 기업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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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라이브커머스 연계 온라인 판매 시스템 구축
4. 교육·보육 인프라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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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초등 돌봄까지 통합 서비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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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부부 전용 정착 패키지: 주거+육아+창업 일괄 지원
마무리하며 – 과일보다 더 소중한 ‘사람’을 지켜야 할 때
영동군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과일 산지입니다.
하지만 그 과일을 가꿀 사람,
그 고장을 지켜낼 사람조차 없다면
이 도시의 미래는 사라질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 영동은 ‘문화와 과일의 도시’에서 ‘사람이 머무는 도시’로의 전환이 필요합니다.
농촌을 선택할 수 있는 청년이 많아지는 사회,
그리고 그런 이들이 정착할 수 있는 시스템이 갖춰질 때,
영동군의 미래는 다시 열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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