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정선군은 한때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끈 탄광 도시였습니다.
석탄 산업의 중심지였던 이곳은 석탄 합리화 정책 이후
급격한 산업 전환기를 겪으며 폐광 위기의 도시에서 관광 도시로 변모해 왔습니다.
정선 5일장, 정선아리랑, 레일바이크, 하이원 리조트 등
지금의 정선은 ‘볼거리 많고 자연이 살아 있는 힐링 도시’로 인식되고 있죠.
하지만 이 겉보기 화려한 이미지와 달리,
정선군은 현재 지방소멸 고위험지역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청년은 떠나고, 남은 산업은 계절형.
관광은 살아도 사람이 사라지는 도시, 정선의 역설을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정선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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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강원도 남동부, 태백·평창·삼척·영월 등과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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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1,219㎢ (강원도에서도 넓은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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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읍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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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산업: 관광(하이원, 레일바이크), 농업(감자, 더덕), 과거 탄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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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자산: 정선아리랑, 정선 5일장, 정암사, 가리왕산
정선은 강원도 산악 지형 중심의 지역으로,
오래전부터 광산업과 농업 중심이었으며,
지금은 폐광 지역 관광특구로 지정되어 관광산업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습니다.
정선군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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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3만 4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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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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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여성 인구: 약 1,000명 내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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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7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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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23 (고위험 지역)
특히 탄광 산업 붕괴 이후 청년층 유출이 심화되었고,
관광산업 활성화에도 불구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가 부족해 인구 감소를 막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왜 정선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계절형 관광 중심 산업의 한계
정선은 관광자원이 풍부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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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 일자리 대부분 비정규직·단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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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지 자본에 의한 운영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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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민과 관광 수익의 괴리
이런 구조는 청년이 정착할 수 없는 산업 구조를 만듭니다.
2. 청년 인프라의 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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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 내 대학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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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주거 공간, 창업 공간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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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여가 인프라 전무
→ 청년이 ‘살고 싶은 도시’로 느끼기 어려움
3. 교통·의료 접근성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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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X 정선선 개통되었지만, 배차 수·접근성 제한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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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응급의료 시스템 미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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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산지대 지역 특성상 동절기 고립 현상 발생
이로 인해 정선은 외부 인구 유입은 물론,
내부 정착 유지에도 기초적인 장벽이 존재합니다.
정선군의 대응 노력
1. 관광산업 다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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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일바이크, 정선5일장, 하이원, 스키장 등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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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광지역 개발 특별법 기반 개발
→ 방문객 수는 증가했지만 정주 인구 회복에는 한계
2. 귀농귀촌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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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중장년 귀농 정착금, 농지·주택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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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체험마을 확대
→ 대부분 중장년층 대상, 청년층 정착 효과 낮음
3. 전통문화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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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선아리랑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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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랑박물관, 문화축제 운영
→ 관광 상품화는 성공적이나, 고용·정주 연결은 미흡
정선군의 가능성과 미래 전략
정선군은 다음과 같은 자산을 보유한 도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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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탄한 자연 관광 자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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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 인지도의 전통문화 (아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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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 농산물 브랜드 (더덕, 감자, 산나물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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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지정 폐광지역 지원 정책 대상
이러한 자산을 청년 중심 재구조화하지 않으면
관광객은 남아도 지역민은 사라지는 역설은 계속될 것입니다.
제안 전략 – 청년이 ‘사는 관광 도시’ 만들기
1. 청년형 정주 관광 창업 클러스터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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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문화+농산물 체험+로컬 상품 판매 융합형 창업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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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창업 공간, 팝업스토어, 공방 연계 공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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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플랫폼 판매 지원
2. 폐광지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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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광 폐시설을 문화창작소, 공유주택, 청년 게스트하우스로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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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케이션 및 디지털노마드 유치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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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디자인 계열 청년 창작자 레지던시 운영
3. 농촌+관광 연계 체류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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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일 정선살이” 모델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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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수도권 직장인 대상 체험형 귀촌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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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크리에이터 협업 콘텐츠 제작
4. 청년 귀촌-귀농 통합 플랫폼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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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착 정보, 멘토링, 창업 매칭 원스톱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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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기반 유입 확대 (정선살이 브이로그, 체험단 등 운영)
마무리하며 – ‘살 수 있는 관광지’가 되어야 할 때
정선은 여전히 아름답습니다.
하늘과 가장 가까운 산골,
아리랑이 흐르는 시장,
눈 쌓인 기찻길과 따뜻한 장터가 공존하는 도시.
그러나 이 아름다움을 유지하고 지켜낼 사람이 없다면,
이 모든 것은 과거의 유산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관광도시 정선은 이제
‘보러 오는 도시’가 아닌 ‘살고 싶은 도시’로 거듭나야 합니다.
정선의 진짜 재생은 사람이 돌아오고 머물게 할 때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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