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과 바다의 고장 울진 – 에너지는 생산하지만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대한민국 사라져가는 도시들, 원자력과 바다의 고장 울진 – 에너지는 생산하지만 사람은 줄어들고 있다

경상북도 울진군은
동해안의 긴 해안선과 맑은 바다,
그리고 대한민국 원자력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알려진 도시입니다.

후포항, 덕구온천, 금강송 숲길 등
자연·관광 자원도 풍부해
겉으로 보기에는 비교적 안정적인 지역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울진은
인구 4만 명대, 초고령 사회 진입,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지방 중소도시의 전형적인 한계에 직면해 있습니다.

국가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이지만
정작 그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아갈 사람은 줄어드는 곳.
울진은 지금,
국가 기반 시설과 지역 공동체의 지속성 사이에서
묵직한 질문을 안고 있습니다.


목차

[보이기]

  • 울진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울진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왜 울진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 울진군의 대응 노력

  • 울진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 마무리하며 – 국가 시설이 도시를 지켜주지는 않는다


울진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위치: 경상북도 동해안 북부, 강원 삼척과 인접

  • 면적: 약 989㎢

  • 행정구역: 2읍 8면

  • 대표 자산: 원자력발전소, 금강송 숲길, 덕구온천, 후포항

  • 특수성: 에너지 산업 거점 + 농·어촌 복합 지역

울진은
국가 기간 산업 시설이 집중된 지역이지만,
그 산업은 지역 전체 고용으로
폭넓게 확산되는 구조는 아닙니다.

이로 인해
‘시설은 크지만, 생활 도시는 작은’
불균형 구조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울진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총 인구: 약 4만 6천 명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39%

  • 20~39세 청년 인구: 지속 감소

  • 출생아 수: 연간 180명 이하

  • 소멸위험지수: 0.4대 (소멸위험 단계)

울진은
경북 동해안 지역 가운데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합니다.

원전 종사 인구를 제외한
실질 생활 인구는
더 낮게 평가되기도 합니다.


왜 울진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국가 산업과 지역 경제의 분리

원자력 발전소는
울진의 상징적인 산업이지만,

  • 고용 인원 제한

  • 전문직 중심 구조

  • 지역 상권 파급 효과 한계

→ 지역 전체 인구를
지탱하는 산업으로 기능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2. 동해안 농·어촌 구조의 한계

  • 어업 인구 고령화

  • 소규모 농업 중심 구조

  • 소득 불안정성

→ 청년 세대의
장기 정착을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 작용합니다.


3. 생활 인프라와 접근성 문제

  • 철도·광역 교통 불편

  • 대형 의료·교육 시설 부족

  • 문화·여가 선택지 제한

→ 젊은 세대일수록
인근 대도시로 이동하는 경향이 강합니다.


울진군의 대응 노력

1. 관광·휴양 도시 이미지 강화

  • 금강송 숲길 조성

  • 온천·해양 관광 콘텐츠 확대

→ 방문객은 증가, 정주 인구 증가로는 연결 약함

2. 귀농·귀촌 및 정착 정책

  • 농어촌 정착 지원

  • 주거·생활 보조금 제공

→ 중·장년층 중심 유입 구조

3. 에너지 산업 연계 지역 지원

  • 지역 상생 사업

  • 공공 인프라 투자

→ 생활 여건 개선 효과는 있으나
인구 반등에는 제한적


울진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울진은 다음과 같은 특성을 지닌 지역입니다.

  • 국가 핵심 에너지 산업 인프라

  • 산·바다·온천이 결합된 자연 환경

  • 비교적 넓은 행정 면적과 낮은 밀도

제안 전략 – ‘시설의 도시’에서 ‘생활이 가능한 에너지 도시’로

  1. 에너지·환경 연계 연구·교육 거점 유치

  2. 해양·산림 결합 장기 체류형 워케이션

  3. 원전 종사자 가족 정착형 주거·교육 환경 개선

  4. 농·어촌 기반 로컬 산업 소규모 다각화


마무리하며 – 국가 시설이 도시를 지켜주지는 않는다

울진은
국가를 움직이는 에너지를 생산하는 도시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생존은
국가 시설의 규모가 아니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수와 삶의 밀도로 결정됩니다.

아무리 중요한 시설이 있어도
사람이 떠난 도시는
결국 기능만 남게 됩니다.

울진이 앞으로 고민해야 할 것은
에너지를 생산하는 역할을 넘어,
그 에너지를 소비하며 살아갈 공동체를 어떻게 지킬 것인가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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