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단의 끝자락 고성 – 바다는 열려 있지만 사람은 떠나고 있다

 

대한민국 사라져가는 도시들, 분단의 끝자락 고성 – 바다는 열려 있지만 사람은 떠나고 있다

2025년 기준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은
한반도의 동쪽 끝, 분단의 마지막 지점에 놓인 도시입니다.

금강산과 맞닿은 최북단 해안,
청정한 동해 바다와 설악산 자락,
그리고 DMZ와 통일전망대까지.
고성은 자연·역사·상징성이 모두 집약된 지역으로
오랫동안 ‘특별한 공간’으로 인식되어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고성은
인구 3만 명대 초반, 초고령 사회, 소멸위험지역이라는
조용하지만 분명한 현실에 직면해 있습니다.

바다는 열려 있고 풍경은 남아 있지만,
그 곁에서 일상을 이어가는 사람은 줄어드는 도시.
고성은 지금,
상징의 도시에서 생활의 도시로 전환하지 못한
경계선 위에 서 있습니다.


목차

[보이기]

  • 고성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고성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왜 고성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 고성군의 대응 노력

  • 고성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 마무리하며 – 바다만으로 도시는 남지 않는다


고성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 위치: 강원특별자치도 최북단 동해안, 속초·양양과 인접

  • 면적: 약 664㎢

  • 행정구역: 2읍 4면

  • 대표 자산: 통일전망대, 화진포, DMZ 박물관, 동해안 해변

  • 특수성: 접경지역 + 해안 관광 + 산악 지형 혼합

고성은
접경지역이라는 특수성으로 인해
오랜 기간 개발 제한과 군사적 관리 속에서
도시가 형성되어 왔습니다.

이로 인해
자연 보존과 상징성은 유지되었지만,
생활 산업과 정주 기반은
충분히 성장하지 못했습니다.


고성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 총 인구: 약 3만 1천 명

  • 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0%

  • 20~39세 청년 인구: 지속 감소

  • 출생아 수: 연간 140명 이하

  • 소멸위험지수: 0.4대 (소멸위험 단계)

고성은
강원 동해안 군 단위 지역 중에서도
고령화 속도가 빠른 편에 속합니다.

특히 내륙 면 지역의 경우
이미 고령 인구 비중이 절반에 가까운 마을도 적지 않습니다.


왜 고성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접경지역 개발 제한의 장기화

고성은
군사 보호 구역과 각종 규제로 인해

  • 산업 유치 제한

  • 토지 이용 규제

  • 민간 투자 위축

→ 생활형 일자리 기반이
충분히 형성되지 못했습니다.


2. 관광 중심 구조의 불안정성

  • 여름 성수기 의존 관광

  • 단기 방문 위주 소비

  • 정주 인구 증가와 연결 약함

→ ‘사람이 많이 오는 도시’와
‘사람이 사는 도시’ 사이의
간극이 크게 남아 있습니다.


3. 생활 인프라와 교육 문제

  • 학교 통폐합 지속

  • 의료 접근성 제한

  • 문화·여가 선택지 부족

→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정착이
점점 어려워지는 구조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성군의 대응 노력

1. DMZ·평화 관광 활성화

  • 통일전망대·박물관 콘텐츠 강화

  • 평화 관광 코스 개발

→ 상징성은 높지만 체류형 소비로의 전환은 제한적

2. 해양 관광 자원 개발

  • 해변 관광 인프라 정비

  • 레저·캠핑 콘텐츠 확대

→ 계절 편중 문제 여전

3. 귀촌·정착 지원 정책

  • 농어촌 정착 지원금

  • 주거·생활 보조

→ 중·장년층 중심 유입 구조


고성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고성은 다음과 같은 잠재력을 지닌 지역입니다.

  • 동해안 최고 수준의 자연 경관

  • DMZ·평화라는 독보적 상징 자산

  • 비교적 수도권 접근성 개선 가능성

제안 전략 – ‘상징의 도시’에서 ‘살 수 있는 접경 도시’로

  1. DMZ·평화 콘텐츠 기반 연구·교육형 체류 모델

  2. 해양·자연 결합 워케이션 장기 체류 마을

  3. 빈집 활용 청년·가족 정착형 주거 공간

  4. 소규모 해양·관광 창업 지원 체계 구축


마무리하며 – 바다만으로 도시는 남지 않는다

고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상징적인 풍경을 가진 도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도시의 미래는
풍경의 크기가 아니라,
그 풍경 곁에서 살아가는 사람의 수로 결정됩니다.

아무리 바다가 아름다워도
불이 켜진 집과 이어지는 일상이 없다면
도시는 결국 경계선에 머물게 됩니다.

고성이 앞으로 지켜야 할 것은
분단의 상징이 아니라,
그 상징 곁에서 삶을 이어갈 사람의 자리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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