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사라져가는 도시들, 역사의 고장 합천 – 문화는 남았지만 사람은 떠나고 있다
경상남도 합천군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 불교 문화의 중심지 중 하나입니다.
천년 고찰과 유네스코 세계유산,
그리고 합천댐과 황매산으로 이어지는 자연경관까지
합천은 ‘역사와 자연이 공존하는 도시’로 알려져 왔습니다.
하지만 2025년 현재 합천은
인구 4만 명 이하, 초고령 사회, 소멸위험지역이라는
현실적인 위기 앞에 서 있습니다.
문화는 지켜졌지만
그 문화를 이어갈 사람은 점점 사라지는 곳.
합천은 지금,
유산의 도시에서 생활의 도시로 전환하지 못한
지방 소멸의 한 단면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목차
[보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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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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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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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합천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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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 대응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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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천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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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 문화유산만으로 도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합천군은 어떤 지역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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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치: 경상남도 서북부, 산청·거창·고령과 인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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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적: 약 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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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구역: 1읍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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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자산: 해인사, 팔만대장경, 황매산, 합천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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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성: 불교 문화 중심지, 산악·농촌 복합 지역
합천은 역사·문화적 가치가 매우 높은 지역이지만,
지형적으로는 산지가 많고
대규모 산업 기반을 형성하기 어려운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로 인해
관광과 농업 중심의 지역 경제가 오랫동안 유지되어 왔습니다.
합천군의 인구 현황 (2025년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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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 인구: 약 4만 2천 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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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5세 이상 고령 인구 비율: 약 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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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9세 청년 인구: 지속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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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아 수: 연간 150명 이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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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멸위험지수: 0.4 미만 (소멸위험 단계)
합천은 경남 내에서도
고령화 비율이 높은 지역에 속하며,
면 단위 마을의 상당수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한 상태입니다.
왜 합천은 소멸위험지역이 되었을까?
1. 문화 중심 도시 구조의 한계
합천의 대표 자산은
해인사와 팔만대장경이라는
강력한 문화유산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문화 자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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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시 고용 창출 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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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류형 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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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직업 선택지 제한
이라는 구조적 한계를 함께 안고 있습니다.
2. 산업·일자리 기반 부족
합천에는
제조업이나 지식 기반 산업이 거의 없고,
농업과 소규모 자영업 비중이 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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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적인 청년 일자리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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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근 도시로의 통근·이주 증가
→ 젊은 세대가 머물 이유가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3. 고령화에 따른 생활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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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 지역 고령 인구 비율 50%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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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교육 인프라 접근성 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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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교통 이용 불편
→ 가족 단위 정착이 어려운 환경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합천군의 대응 노력
1. 문화 관광 자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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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인사 중심 관광 프로그램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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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매산 철쭉제 등 지역 축제 활성화
→ 관광 인지도는 높지만, 정주 인구 증가 효과는 제한적
2. 귀농·귀촌 유치 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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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 정착 지원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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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영농 지원 사업
→ 중·장년층 유입 중심, 청년 비율은 낮음
3. 생활 인프라 보완 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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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시설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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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복지 서비스 확대
→ 고령 인구 중심 구조가 더 강화되는 한계 존재
합천군의 가능성과 전략적 전환점
합천은 다음과 같은 잠재력을 지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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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 문화유산 보유 지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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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교적 넓은 면적과 자연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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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대구권과의 중간 위치
제안 전략 – 문화유산을 ‘살아 있는 자산’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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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전통문화 기반 콘텐츠 창작 거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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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 체류형 문화 워케이션 프로그램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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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활용 청년·창작자 정착 마을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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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자연 연계 로컬 브랜드 육성
마무리하며 – 문화유산만으로 도시는 살아남을 수 없다
합천은 이미
지켜야 할 가치를 충분히 지켜낸 도시입니다.
이제 필요한 것은
유산을 바라보는 시선이 아니라,
그 유산 곁에서 살아갈 사람입니다.
도시는 기억만으로 유지되지 않습니다.
사람이 머물고,
삶이 이어질 때 비로소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합천이 다시 고민해야 할 것은
문화의 보존을 넘어
사람의 정착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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